주식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트럼프의 관세 폭탄 발표에도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K팝 엔터주들은 탄탄한 글로벌 팬덤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상시국에 더 빛을 발하는 엔터주의 매력, 함께 살펴볼까요?
🌪️ 트럼프 관세 태풍, 시장은 흔들리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시 중국에 60%까지, 다른 국가들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어요. 수출 중심 기업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한국 증시의 K팝 관련주들은 이 난리통에서도 의외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죠. 2024년 6월 초 기준,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 기업들은 시장 불안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오히려 신뢰감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하는 동안, 하이브는 오히려 3% 상승했고, SM엔터테인먼트도 1.5% 상승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글로벌 교역 환경 악화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자동차, 반도체, 중공업 등의 수출주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 왜 K팝 주식들만 끄떡없을까?
그 비밀은 바로 산업 특성에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제조업과 달리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낮고, 콘텐츠라는 '무형의 자산'을 수출하는 구조예요. BTS, 세븐틴, 뉴진스, aespa, NCT와 같은 인기 그룹들의 음악, 콘서트, 굿즈는 관세와 상관없이 전 세계 팬들에게 직접 소비됩니다.
더구나 이들 기업은 이미 매출의 상당 부분을 북미,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올리고 있어 특정 국가의 정책 변화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분산형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죠.
예를 들어, 하이브의 경우 2023년 매출 중 한국 시장 비중은 약 30%, 나머지 70%는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런 지역 다변화된 매출 구조는 한 국가의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해줍니다.
또한 K팝 콘텐츠의 대부분은 디지털 형태로 소비되기 때문에, 물리적 상품처럼 관세장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콘서트, 디지털 콘텐츠는 관세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어 더욱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이죠.
💰 팬덤 경제의 힘, 어떤 위기도 이겨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팬덤 경제'의 탄탄함입니다. 하이브의 경우 BTS 멤버들의 군 복무 중에도 세븐틴, 뉴진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2024년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무려 40% 가까이 성장했어요.
SM엔터테인먼트도 aespa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과 NCT의 탄탄한 성적으로 실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JYP 역시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의 글로벌 활약이 이어지고 있죠.
팬덤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은 충성도입니다. 일반 소비재와 달리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텐츠와 상품을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구독 경제와 비슷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죠.
또한 K팝 팬덤은 글로벌하게 분산되어 있어, 특정 국가나 지역의 경제 상황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한국 시장이 침체되더라도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팬들이 꾸준히 소비를 이어가기 때문에 매출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이죠.
🚀 디지털 전환으로 더 강해진 엔터 기업들
코로나19 이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했어요. 하이브의 '위버스(Weverse)', SM의 '리슨(Lysn)' 및 '버블(Bubble)' 같은 팬 플랫폼은 24시간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NFT 굿즈, 메타버스 콘서트, AI 기반 콘텐츠 등 신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이런 디지털 인프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수익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위버스는 2023년 4,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멤버십과 콘텐츠 판매, 커머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버블'도 월 구독형 모델을 통해 예측 가능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죠.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들은 물리적 장벽이나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 세계 팬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온라인 콘서트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던 경험은 이들 기업의 위기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시켰습니다.
📊 투자자들의 새로운 안전처, 엔터주
최근 증권가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주식들을 '방어주'로 새롭게 분류하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식품, 의약품 같은 필수소비재가 방어주로 꼽혔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팬덤과 디지털 기반 수익 구조를 가진 엔터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엔터주는 오히려 투자자들의 새로운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외 많은 투자 기관들이 K팝 관련 종목들을 추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실제로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엔터주 매수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경우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도 각각 500억 원, 300억 원 이상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루어졌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K팝 엔터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K팝 기업들은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 K팝 엔터주의 미래 전망
K팝 엔터 기업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들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북미와 유럽, 남미 등 신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로,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합니다.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K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 보입니다.
또한 엔터 기업들이 콘텐츠 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하이브는 웹툰, 웹소설, 게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도 메타버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개발 중입니다.
관세 갈등이나 환율 변동과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도 끄떡없는 이들 기업의 사업 모델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일수록 이러한 '디지털 방어주'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하이브, SM, JYP와 같은 K팝 대표주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탄탄한 팬덤 경제, 글로벌 시장 다변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이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고 있어요.
앞으로도 불확실성은 계속되겠지만,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한 엔터주는 어떤 태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는 K팝 엔터주들의 행보, 앞으로도 주목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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