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86학번 동기인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과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의 최근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국내 IT 업계를 이끌어온 두 인물은 각자의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해 왔지만, 최근 이해진은 네이버로의 복귀를 선언한 반면, 김범수는 카카오에서 한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두 창업자의 선택이 앞으로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공대 86학번 동기,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대표적인 IT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기업을 이끈 인물인 이해진과 김범수는 서울대 공대 86학번 동기로, 각각 컴퓨터공학과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두 사람은 한국 인터넷 산업의 발전과 함께 회사를 창업하고 성장시켜왔다.
이해진은 1999년 네이버를 창립해 검색 엔진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김범수는 한게임을 시작으로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2010년 카카오톡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IT 기업을 운영하며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들이 되었다.
이해진, 네이버로 복귀하며 다시 전면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은 2017년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사업 집중을 이유로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그는 네이버의 지배구조 개편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유로 다시 경영을 총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해진의 복귀는 네이버가 글로벌 IT 기업과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 및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면서 네이버의 미래 전략을 직접 주도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범수,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다
반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최근 경영권에서 한발 물러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그동안 카카오 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논란이 된 일부 이슈를 비롯해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의 후퇴는 카카오가 조직 내부적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새로운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카카오의 미래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 각기 다른 행보, 기업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
이해진과 김범수, 두 창업자의 엇갈린 행보는 두 기업의 전략과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네이버는 창업자의 복귀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하는 반면, 카카오는 창업자의 후퇴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모색하고 있다.
향후 네이버와 카카오가 어떤 형태로 성장하게 될지는 앞으로의 경영 전략과 시장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두 IT 창업자가 한국 인터넷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며, 앞으로 이들이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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